(기고)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왜 친환경 급식, 그것도 왜 국내산 친환경 급식을 해야 하는가?”



1. 친환경 급식으로 신체 형성 시기의 아이들을 농약과 화학비료, 화학첨가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같은 양의 친환경농산물은 일반농산물보다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등 필수 영양소가 2~3배 더 많이 들어 있다.



2. 친환경 급식은 성장호르몬, 항생제, 화학조미료, 유전자조작(GMO), 염산, 보존료(방부제), 합성착색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식단을 말한다.



3. 우리나라 아동 및 청소년의 6대 질병은 아토피, ADHD, 비만, 척추측만증, 우울증, 게임중독 순인데, 이중에서 아토피, ADHD, 비만, 우울증의 네 가지는 식생활과 관련된 환경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4. 국내산 친환경 급식은 식습관 형성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며, 영양적으로 우수한 전통 식단과 문화를 가르치고, 우리 음식으로 입맛을 길들이게 해야 한다. 또한, 수입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외국산친환경농산물은 인증을 믿기 어려우며, 학교급식의 안정적 소비가 우리 농업과 환경을 지키고, 지구 환경을 살리는 길이다.



5. 국내산 친환경 학교급식을 기반으로 ‘로컬푸드’와 ‘먹거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


△ 이상은 솜리iCOOP생협과 배옥병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익산의 친환경 농산물에 의한 학교급식, 그것도 익산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에 의한 학교급식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가?”



 익산학교급식연대(예전에는 익산학교급식개선추진위원회)의 꾸준한 활동과 정책 연구, 노력을 통해 익산시는 2006년부터 우수농산물 지원금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초등학생부터 꾸준하게 확대해왔으며, 2014년에는 고등학생까지 1인 1식에 120원(익산시 자체 예산)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로써 2014년 하반기에는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그리고 익산시(자체 우수농산물 지원금 포함)가 공동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의한 학교급식 지원금을 초등학생이 1인 1식당 220원, 중·고등학생이 1인 1식당 250원으로 확대되어 진안군 다음으로 많은 친환경농산물에 의한 학교급식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이를 계기로 완주군이 1인 1식당 100원의 로컬푸드 지원금을 책정하고 있으며, 군산시 또한 자체 예산에 의한 친환경농산물 지원금을 책정하고자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전라북도에서 익산시는 친환경농산물에 의한 학교급식의 완전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활동했던 지역이며,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가장 먼저 익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원활한 생산과 유통,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적 장치를 마련하였고, 2014년 12월 현재 48개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가 있으며, 익산시 학교급식에 소요되는 친환경농산물의 약 70%가 익산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고, 농가들이 안정적 재배가 가능해짐에 따라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익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보다 건강한 학교급식을 우리 아이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가공식품에 대한 공동구매 방식 도입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익산시는 2015년도 예산에 우수농산물 지원금을 1인 1식당 120원에서 60원으로 약 4억 6천여 만 원을 삭감하였고,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친환경농산물지원금(우수농산물 지원금 포함)은 1인 1식당 초등학생이 220원에서 160원, 중·고등학생이 250원에서 190원으로 줄어들게 되어 지역의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이 있으며,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던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는 상당한 소득 감소 뿐 아니라 안정적 판로 마련에 고심하고 있어서 지자체의 이번 결정에 많은 안타까움과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우수농산물 지원금 예산 삭감을 바라보면서...



“교육으로 인해 지역을 떠나는 시민들이 있으면 안된다.”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다.”
“지역의 자체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 보편 복지를 실현하는 것은 지자체가 짊어져야 할 중요한 책무이다.”
 

 재정적으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여 원활한 시 운영을 도모하는 것은 지자체장의 소망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그 의지에 동참하여 서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한 민주시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노력할 것이고, 익산시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염원한다.
 다만, 우리 익산학교급식연대가 우려하는 것은 익산시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어려움에 동참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과 이해를 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의 먹거리, 그것도 아이들의 먹거리를 건강하게 가져가기위한 그동안의 활동들을 퇴보하게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어야 하는 일이다. 이번 예산 편성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이 예산에 칼을 들이댈 수 있었는가?”하는 것이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원칙으로,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담기위해 익산시는 익산의 초중고 모든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예산을 절차도 무시하면서까지 진행시키고 있는가를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바로잡아 우리 아이들의 식단에 친환경지역농산물이 오르는 일이 당연하게 받아 들여 지도록 한걸음씩 나아지기를 희망한다.

 우리 지역 아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은 모든 시민들의 가장 큰 바람일 것이다.
 익산학교급식연대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익산참여연대를 포함한 13개 익산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특히, 황인철 익산학교급식연대 집행위원장님의 꾸준한 고민과 노력에 항상 감사한다.



제 자신이 익산참여연대의 회원이 되고,

활동가들이 어떤 고민과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가는가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정도의 나의 태도를 생각하면서, 자주 쓰지 않는 글을 내놓기는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게 됨은 익산이라는 지역을 제 나름으로 바라보고 활동을 해 오면서 가지는 행복과 희망들 중의 중요한 하나는 익산참여연대가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며,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의 시간동안 익산지역의 시민사회가 담아내야 할 활동들을 주도하고, 그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심에 서서 올곧게 성장하고 있는 익산참여연대가 있음이다.

언제나 감사할 일이다.


2014년 12월 17일 수요일 눈 오는 날에...



글 :
강유희 (익산학교급식연대 상임대표)

- 이 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69호 기고글에 실린글입니다.


 

Posted by 익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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