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참여연대, 또 다른 20년을 기대하며

익산희망연대 대표 탁재홍

 

 

 

 

축하드립니다. 창립 20주년을 함께 기뻐합니다. 청년 참여연대는 시민의 든든한 후원자요, 지역의 대표적 시민단체로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참여연대는 지역의 권력을 감시하고, 꾸준히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특히 정보공개운동을 통해서 시민의 알 권리 신장과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지역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나눔장터는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어린이 공동체놀이학교는 역사와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밑거름 역할을 해왔습니다. NGO연대를 통해서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공동체 복원과 지역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지난 세기 국가를 이끌어 가는 힘은 권력(정부)과 자본(기업)으로부터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두 영역만으로는 지속발전에 한계가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사적 영역이면서 공익적 활동을 하는 제3섹터(민간영역, 시민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시민운동은 공익적 관점에서 국가 사회를 함께 움직여 왔습니다. 때로 특정 사안에 있어서는 정부나 언론보다도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 중심의 운동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사회의제를 편식하는 이른바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 지속되면서 침체의 길을 걸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민 속에서 의제를 찾고 시민과 함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참여연대를 시민단체라고 부릅니다. 참여연대가 만약 주변 면지역에서 활동한다면 참여연대는 면민단체일까요? 여기서 시민이란 단순히 지역구성원이 아니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시민이라고 한다면, 참여연대는 당연히 주민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 내고 지역민의 의식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다양한 시민문화 활동을 통한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일구어 나가는 것그것이 참여연대의 설립목적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촛불운동을 통해서 우리는 헌법적 가치질서를 가볍게 여긴 부패한 권력을 단죄하였습니다. 그러나 촛불운동의 발단이나 목적과는 별개로, 운동의 진행상황을 보면서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목격하였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현장영상을 실시간중계하고, 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였으며, 휴대폰은 방송장비를 뛰어 넘는 중요한 매체로 작동하였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시민들의 실천방식도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선량한 구호만으로 사람이 모이지는 않습니다. 조직에 참여하는 것도 불편해 합니다. 중요 이슈가 있을 때면 개인이 플랫폼이 되어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고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흩어집니다. 1인 미디어로 대표되는 MCN(Multi Channel Network)의 거대한 흐름이 이른바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꿈이 유튜버가 된 것은 그리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회의하고 보도자료 보내는 방식의 운동은 이제 공감받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다양하고 복잡하며 이해가 상충되는 이슈가 얼마든지 많습니다. 한 단체에서 다 끌고 가기에는 자원도 인력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협력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할 이유입니다. 사안별로 도움을 주고 지원을 받아서 해결능력을 강화할 때 비로소 우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에서의 정치를 생활정치라고 부릅니다. 의사결정 주제들이 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에서 주민이 더 이상 관객으로 전락하지 않고 정치의 주체로 서도록하기 위해서는 시민교육사업 등을 통한 시민역량강화가 필요합니다. 지역민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참여와 자치를 통해 대중적 정치세력화 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여연대가 목표로 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실현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의 20년은 지역 시민운동의 역사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만큼 또 다가올 20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익산참여연대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익산참여연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단체소개 | 후원하기 | 찾아오는 길 | 관리자 | 글쓰기

사업자등록번호 403-82-60163 | 공동대표 이학준 지규옥 황치화 (54616) 전북 익산시 익산대로 303-4(모현동1가)

전화 063-841-3025 | 팩스 063-780-7105 | 메일 ngoiksa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