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만남

청년 이대원 오늘도 공휴일 대표를 만나다


 

지역사회와 만남은 이번 소식지에 처음 시도하는 콘텐츠입니다.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인연을 지속하면서 함께 지역에서 잘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인 셈이죠. 첫 번째 주제는 청년입니다. 궁금합니다. 청년은 우리가 주목하고 응원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입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오롯이 담았습니다. 생각과 믿음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공방이 있다니

대박이야!!
원데이클래스, 주문제작도 가능하니 “오늘도공휴일”로 놀러가 보자!



반갑습니다. 오늘 탐방 오기 전 대표님의 정보는 ‘금속공예 전공, 남부시장, 공방 창업, 청년’ 이라는 것만 알고 왔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익산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원대 귀금속 공예과를 졸업하고 2년 정도 대학에서 조교를 했었어요. 우연한 계기로 청년몰을 지원해 주는 공모가 있다는 것을 교수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원래 공방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나온 과를 졸업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창업을 꿈꿉니다. 제가 그 꿈이 더 크기는 했어요. 좋은 기회를 만났고 작년 4월부터 준비해서 11월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상호를 고민하면서 참신한 이름으로 공(공예) 휴(휴식) 일(일상)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오픈했습니다.

 

 


    - 오늘도 공휴일의 아담한 내부 모습 -

 


창업을 준비하면서 애로사항 뭐였나요?

대부분 공방은 사업자를 내고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온라인 홍보를 통해 상품들을 판매 할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매장이 생긴 거였고 되도록 매장을 통해 수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홍보를 먼저 하고 매장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 반대여서 막상 오픈하고 나니 사람이 전혀 없어서 매출도 없는 악순환 이었어요. 그때는 금전적으로 발만 동동 구르는 상태였죠. ㅠㅠ

 

일 년 가까이 공방을 운영해 보니 어떠신가요?
남부시장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까지 침체된 것을 알지 못했어요. 현재도 유동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청년몰을 만들고 청년들이 모이면서 기존 상권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시장 전체의 활성화를 기대 했겠지만 요원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과 외부 관계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니까 관심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공방을 운영하는 제 입장과 주변 상가 상인들의 관계도 처음엔 낯설음이 컸었죠. 지금은 시간이 지나 친분이 쌓여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요는 어때요? 경제적으로 힘드실 것 같은데요.

금속공예 제품들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반지와 목걸이 등은 귀금속 공예로 들어가요. 주얼리는 사치품이고 가격이 저렴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방문이 힘들어요. 공방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보다는 온라인(인스타그램, 블로그, SNS 등)으로 주문 제작이 대부분이에요. 오픈하고 한참동안 여러 가지에 신경을 못 쓰게 되더군요. 처음 창업이라 운영도 많은 부분 미숙 했었어요. 현재 이 공간은 익산시 청년지원사업 임대료를 지원받고 있어서 경제적 부담이 그나마 덜 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더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보다는 개인적인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어요. 꼭 홍보물을 제작하여 홍보 하지 않아도 거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입소문으로 저절로 홍보가 되기도 하구요. 점차 수익도 생겨서 홍보에도 더 투자 할 수 있구요. 공방의 가장 큰 컨셉 영역은 체험이에요. 직접 와서 만들 수 있게 커플링이나 우정 링 등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은 주문 제작으로 들어가요. 지금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 썬캡쳐에요. 햇빛을 모아 방에 뿌려 주는 효과가 있는 조형물이죠.

 

 

 



익산에서 정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사업을 하면 누구보다 한 발 앞서야 하고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이곳에 있으니까 제약 받는 게 많아요. 매장 오픈 시간이 12시거든요. 저는 이 시간에 오픈해서 일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시장 안에 있다 보니 어울리지 않는 거죠. 오전에는 귀금속 공단에 들러서 일을 하고 오는 거거든요. 주변 상인들께서 지금은 이해를 해주고 계십니다. 이곳 시장에서 공방을 오랜 시간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어요. 계속하려면 아무래도 다른 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청년사업은 시장에 몰아넣는 것은 반대입니다. 어찌됐든 활성화 되어서 잘되면 당연히 좋겠죠. 그런 확률은 희박하고 시장과 어울려 버물려 지기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익산시에서도 청년들에게 처음 창업지원을 해 주다 보니 청년들과 지자체의 소통과 교류가 부족했습니다. 청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만약 공간을 전통시장으로 한정한다면 좀 더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자립할 수 있는 있는 기반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아도 현실에서 부딪치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임대료 지원 받는 거 외에 다른 지원이 있나요?

원광대 스타트업사관학교 사업을 했었어요. 예비창업자나 3년 이하 기초 창업자에게 지원을 하고 신제품 개발이나 홈페이지 만들어 주는 방향 사업이었고, 프라임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애견 목걸이를 상품화 시켜서 기부하는 유기견 관련 사회적 환원 사업을 경험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3가지 사업의 경험이 있고, 다양한 경험과 혜택을 통해 스스로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함께 시작했던 친구들이 포기하고 이곳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저도 가만히 있었으면 벌써 포기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 그리고 계획
제가 이곳에 창업을 했을 때 부모님께서 방문하셨는데 그때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경험을 못했거든요. 포장마차를 하시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친할머님과 외할머님 두 분을 모시고 함께 살았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이라고 저도 모르게 자신을 낮추면서 살았던 거 같아요. 부모님께서 저를 자랑스러워하시는 모습에서 잘 했구나!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지만, 분명 어려움은 있을 거고 그만 두고 싶을 만큼 힘들 때도 있을 겁니다. 잘 버텨서 부끄럽지 않게만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공휴일

영업시간 : 평일 12:00 ~ 19:00 (주말은 예약이 있을 시 운영)
인스타그램 : @gonghyuil_ 
네이버블로그 : https://blog.naver.com/feriado501


 

 


|소  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감정,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얼리”

슬로건 아래 감성적이며, 모던함, 정형화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오늘도 공휴일은 공예(工)와 휴식(休), 그리고 일상(日)이 공존하는 곳으로 금속공예의 매력을 공유하고 커피 한잔의 여유, 이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공방입니다.
나만의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합니다.


|메  뉴(판매품목)|

- 은(925silver)반지,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등 주얼리
- 키링, 썬케쳐 등 인테리어소품

|금속공예 체험 프로그램|

- 나만의 반지, 목걸이 (1회 체험반, 취미반)

 

남부시장 치맥 축제 전날 20대 후반의 오늘도 공휴일 이대원 대표를 만났습니다. 전통시장 중에도 외곽에 동 떨어져 있어서 더 열악한 이곳에 정말 어울릴 만한 아이템과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과정들을 아쉬워했습니다. 자리매김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의 인식도 높여내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두루 연계되어야 제대로 된 상생방안이 마련되지 않을까요. 이름 삼행시를 찾아보세요.^^

Posted by 사용자 익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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