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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회원과의 만남 이용식 회원


두번째 고향 익산에서 만난 이용식 회원

어울렁더울렁 막걸리와 파전에 이야기꽃을 피웠으나,
정작 서면으로 괴롭혀 죄인이 되었다는~

 

고향집 앞 마당에서 찍은 일몰입니다


1. 회원님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저의 고향은 나로호로 유명해진 고흥입니다. 나환자로 유명한 소록도 가까운 곳에서 4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까지 고흥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하루에 10km를 걸어 다니면서 등·하교를 했습니다. 집 앞이 바로 바다이기 때문에 여름방학 때는 하루 종일 바다에서 낚시하고, 수영하고, 배타고 그물로 고기 잡고, 물 빠지면 조개도 캐고, 해삼, 낙지 ㅎㅎ... 


어렸을 때 자기 이름 석자 쓰는 것은 몰라도 수영, 노 젓기, 그물 놓기, 낚시하기는 필수 항목이었던 거 같습니다. ㅎㅎㅎ 
겨울에는 여름과 달리 김 양식을 했기 때문에 항상 바쁘고 일이 많았던 기억들이 납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과거를 회상하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힘들고 하기 싫었는지...


시골이 그렇듯이 논농사, 밭농사로 항상 바빴던 기억들과 친구들과 들로, 산으로, 바다로 뛰어놀던 기억들이 웃음짓게 하네요.
고등학교는 순천으로 유학을 와서 3년을 다니고, 대학은 원광보건대 물리치료과를 입학 했습니다. 대학 1학년부터 등록금과 생활비 충당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야 했습니다. 2학년 1학기에 휴학을 하고, 군대 가기 전까지 약 8개월간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생 수업(??)을 배우고 쌓아 나갔습니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시간 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으면 그때를 생각하며 이겨내곤 합니다. 

군 전역 후 복학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대의원에 출마하고 의장까지 당선이 되고 보니 공부와는 당연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내를 대의원 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6년을 사귀고 2000년에 결혼해서 대학생이 된 큰 딸과 고등 진학을 앞둔 아들 같은 작은 딸이 있습니다.


2. 현재 직업은 미소재활요양병원 수석팀장이신데요. 물리치료학과 전공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더불어 가장 어려운 점이나 보람 있었 던 적은 언제이셨을까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외삼촌께서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큰 사고가 나서 순천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병원을 자주 가서 거기에서 일하시는 형과 친하게 지내면서 병원에 관해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제가 물리치료과 에 진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삼촌은 접합 수술이 성공해서 잘 걸어다니셨습니다).


원광보건대 물리치료과를 졸업 하고, 물리치료사 면허 취득 후 지금까지 병원 밥을 25년째 먹고 있습니다. 물리치료사로 살아오면서 환자 분들에게 보고 배우는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 하시다가 대학병원에서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신 분이 몇 번의 치료로 호전된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수많은 병원을 다니시고, 내과, 소화가, 산부인과 등 많은 진료과를 돌아다니시다가, 정신건강의학과(신경정신과)까지 가신 분이 한 두 번의 치료로 호전되신 경우 등 많은 환우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을때가 가장 보람되고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정 노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환자를 케어하고, 관리해야하는 모든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기술 습득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연구해야만 한다고 보며, 거기에 더해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과,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들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공부 중입니다ㅎㅎㅎ).


3. 회원님 취미활동은 뭐에요? 가족들과 함께한 최근 기억에 남는 추억, 어떤 아빠, 남편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주말이면 아침 일찍 등산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등산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나무들과 이름 모를 풀들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 기분을 참 좋게 만듭니다. 코로나 시작과 함께 등산을 하게 됐는데 지금은 산에 다녀오지 못하면 일주일 동안 몸이 찌뿌등 하니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산이 사람을 힐링 시키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거나,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와이프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다니지 못해서 아쉬운데, 올 여름 풀 빌라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수영도 하고 숯불에 고기도 구워 먹고, 와인도 같이 마시면서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좋았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친구 같은 자상한 아빠와 남편이 못 되서 미안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자상한 아빠와 남편이 되겠습니다.


여름휴가 – 안면도 풀빌라 수영장
休 가 생각나게 만드는 나무 - 미륵산 정상에서 철탑 가는 중간지점


4. 익산참여연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고, 단체에 대한 생각 그리고 바라고 싶은 점은?


익산참여연대에 대한 이야기는 같이 근무하는 조혁신 센터장님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지금도 많은 이야길 합니다. 만) 처음에는 정치적 성향을 띄는 단체인 줄 알아서 가입을 미루다가 일일 호프에도 참석하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이상민 사무처장님과 단체에서 하는 많은 사업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위원을 하면서 익산참여연대에서 너무 많은 사업을 하시다 보니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을 동시에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앞으로 일을 줄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감히 해 보았습니다 (상근자 분들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5. 제 2의 인생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부분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물리치료에 관한 여러 가지 공부도 했었지만,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동양학과에서는 명리학, 풍수학, 주역, 성명학, 천문학 등 여러 술수학을 공부합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철학관을 운영해보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 종목이 치료다 보니 센터를 운영해 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욕심이 너무 많은가요?


10년 넘게 스터디를 운영했었는데(동.서 물리치료 연구회라는 스터디 그룹입니다. 물리치료의 여러 분야 뿐 아니라 동의학, 주역, 명리학 등을 함께 공부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6. 익산참여연대와 이용식으로 각각 오행시와 삼행시 부탁드려요


익 – 익산은 마한과 백제의 아름다운 중심도시였습니다. 그 동안
산 – 산에서 많은 이득을 취했죠.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산에서 얻은 이익 산으로 돌려놔야 하나, 아직까지 복구를 못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동안 피해 입은 시민들을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연구의 연구를 더해 피해보상을 조속히 시행하고, 완전한 복구를 위해 노력하여야
대대손손 욕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이 –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시련과 고통이 앞길을 막더라도 
용 –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가 
식 – 식자우환(識字憂患)이란 말이 있으나 끝까지 공부하겠습니다.


7. 익산시 아쉬운 점 보다 변화가 필요한 거나 좋아졌으면 하는 것은?



수년 전에 유럽이나, 비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중국인이나 일본인 이냐고 물어봤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사람 이냐고 물어 본다고 들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긍정적으로 홍보가 되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익산에서 산다고 하면 다들 부러움에 대상이 되는 그런 익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직장이 많고, 악취도 없고, 공기 맑고, 집값 싸고, 좋은 물을 마시고, 어디를 가더라도 구경거리가 있으며, 교통이 편리해서 전국 어디서나 설레는 마음으로 익산여행을 계획하는 그런 곳이 됐으면 합니다. 


8. 내년이면 지방선거가 있는데요. 새롭게 선출될 익산시장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나 제안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포함한 백제역사 유적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많이 알고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익산의 자랑이라 생각됩니다.
반대로 장점마을, 낭산폐석산 문제들도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실거라 봅니다.여기에 더해 악취문제도 시민들의 고통을 증가 시키고 있습니다. 행정의 고질적인 책임전가와 나몰라라 식의 문제 기피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인구 감소를 가속화 시킬거라 봅니다. 또한 미래세대를 짊어지고 갈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이탈은 익산의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잘 살려서 살기 좋은 익산을 위해 봉사하시는 시장님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4년 7월 충남 서천 다사리 앞바다에서- 조개캐기
2019년 7월 충북 단양 도담삼봉

 

- 이 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96호 회원과의 만남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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