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서신을 읽고

운영자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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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익는 마을 9월 후기

옥중서신1 김대중이 이희호에게


옹심이네에서 6시에 만나 저녁을 맛있게 먹고

바로 옆 콜린으로 이동해 순옥님의 시와 함께 독서 모임을 진행했다.


올해 1월 길위에 김대중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국민에 대한 믿음과 불의에 굴하지 않고 변화시키려는 신념과 일관된 행동의 정치와 정치인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스스로가 걷고자 했던 행동하는 양심, 유일한 영웅이라는 국민에 대한 믿음을 지키며 걸어온 삶의 길이 국민의 삶의 거리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 길위의 김대중 후기 발췌 -


위대한 정치인이면서 소박한 김대중. 인간적이고 겸손한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끊임없이 가족들에게 독서를 권유하고, 소통하고, 그 모든 것을 함께했던 이희호 여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고통속에서도 자신보다 나라를 더 염려했던 김대중. 우리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김대중, 갈수록 더 그리운 분이다.

제가 느낀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책모임에 초대하면 얼마나 좋을까 할 정도로 머릿속에 도서관이 있는것처럼 느껴졌고, 도서관에서 도서대출하듯 옥중에 이희호여사께 책을 보내달라는 목록을 보면 사상도 이념도 종교도 문화도 벽이 없는 진정한 독서 사랑, 독서광이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5년이 넘는 시간들을 독서와 종교의 힘 기도로 고된 세월을 견디신 대통령.

옥중에 계셔서 가화만사성을 피부로 자녀와 아내에게 같이 생활하지는 못하셨지만, 수많은편지들에서 가족의 무한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오롯이 정치 민주주의만 펼치신 게 아니라 가족의 절절한 사랑과 그리움이 편지에 녹아있는게 읽혀집니다.


241~247페이지는 1981년에 미래에 대한민국을 예상하시고 발전되는 분야에 대해서 편지에 쓰셨는데 읽으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형수에 몸으로 하루하루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을 텐데도 정확한 선구안으로 미래를 내다보셨는데, 평생 독서량이 2만 권에 달했던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선진국 소리를 듣고 사는 가장 큰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동안의 정책 덕인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카톨릭신자이고, 이희호 여사는 개신교인데 서로간의 종교에 간섭하지 않고, 존중하신게 느껴지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이 신부님, 목사님 종교인보다도 더 두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성경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주님이 고아, 과부, 거지, 천한 인간에게 사랑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을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살려고 목숨과도 바꾼 대통령의 인생에 제 삶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은 김미란님께서 해주신 발제 내용입니다.


10월 정기모임 안내

●일시장소 : 10.17(목) 저녁 7시, 두가지 떡볶이

●선정도서 : 법정 시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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