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부터 어떤 꽃이 먼저 필지 궁금해서 공원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제가 본 중에서는 봄까치꽃(개불알꽃)이 제일 먼저 피었습니다. 그 이후 냉이, 민들레, 회양목, 산수유, 꽃다지, 제비꽃, 꽃마리 등이 하나씩 아니면 앞 다투며 피어났습니다. 요새는 봄맞이꽃이 한창 오각형의 우산모양의 꽃대에서 하얀 꽃을 예쁘게 피어내고 있습니다. 4월 초~중순까지 꽃을 피우는 꽃인데 꽃이 작습니다. 그 대신 옹기종기 모여서 다 같이 꽃을 피워내면 장관입니다. 원예종으로도 육종되어 유럽봄맞이꽃이라는 꽃도 있습니다. 꽃을 조금 크게 만들어서 볼거리를 준 식물입니다.
봄맞이꽃은 꽃대 하나가 오각형인데 이런 꽃대가 한 꽃에 여러 개 달려있습니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열매는 별모양이라고 합니다. 제가 봄에는 이 꽃을 볼 수 있는데 열매를 맺는 가을철이 되면 예초기를 돌리기 때문에 한번도 열매를 맺은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공원에 있는 식물의 운명이기도 하고 그 식물을 관찰하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사실 봄맞이꽃과 제비꽃은 공원의 한 부분에서 자신들이 토박이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원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이들의 영역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공원의 한 켠에 있는 이들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발이 없어서 돌아다닐 수 없기에 더욱더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4월 12일에 공원에 나갔을 때는 “뽕뿅뽕 뾰로롱~~~~~”하고 우는 되지빠귀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 4월 초부터 되지빠귀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 공원이 바로 옆이라 되지빠귀의 애타는 소리가 잘 들려왔습니다. 13일에 공원에 나갔을 때는 되지빠귀 소리가 사라진 것을 보니 아마도 짝꿍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보통 수컷이 먼저 공원에 와서 울고 있으면서 암컷을 찾아 노래를 부릅니다. 이건 뻐꾸기류, 꾀꼬리에도 해당됩니다. 평생 해로하면서 살지는 않고 해마다 다른 짝을 찾아 다닙니다.
이제 곧 새끼를 치면 되지빠귀를 땅바닥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입에는 지렁이가 가득 물려있을 것입니다. 올해도 몇 쌍의 되지빠귀가 둥지를 틀지 궁금해집니다. 땅 속 지렁이를 잘 먹고 무럭무럭 되지빠귀 아가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가끔 이소(둥지를 떠남)하면서 땅 위로 내려온 어린 되지빠귀를 보기도 하는데 이들의 배에는 어른 개체들에게 보이지 않는 줄무늬가 여러 개 보입니다. 크면서 이 줄무늬가 사라집니다. 꾀꼬리도 어린 개체에서 줄무늬가 관찰됩니다.
여담이지만 소라산 자연마당에서는 붉은부리 찌르레기라는 여름 철새가 벌써부터 관찰됩니다. 제 착각이 아니라면 겨울철에도 얼핏 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여러 꽃들이 한꺼번에 피고 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꽃이 순서 없이 피는 것도 그렇고 새들의 이동에 변화가 생긴 것도 그렇고 작지만 다양한 변화들이 기후변화를 가르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등공원 깜짝소식 : 꽃과 새 소리의 향연
박바로가
2월 중순부터 어떤 꽃이 먼저 필지 궁금해서 공원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제가 본 중에서는 봄까치꽃(개불알꽃)이 제일 먼저 피었습니다. 그 이후 냉이, 민들레, 회양목, 산수유, 꽃다지, 제비꽃, 꽃마리 등이 하나씩 아니면 앞 다투며 피어났습니다. 요새는 봄맞이꽃이 한창 오각형의 우산모양의 꽃대에서 하얀 꽃을 예쁘게 피어내고 있습니다. 4월 초~중순까지 꽃을 피우는 꽃인데 꽃이 작습니다. 그 대신 옹기종기 모여서 다 같이 꽃을 피워내면 장관입니다. 원예종으로도 육종되어 유럽봄맞이꽃이라는 꽃도 있습니다. 꽃을 조금 크게 만들어서 볼거리를 준 식물입니다.
봄맞이꽃은 꽃대 하나가 오각형인데 이런 꽃대가 한 꽃에 여러 개 달려있습니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열매는 별모양이라고 합니다. 제가 봄에는 이 꽃을 볼 수 있는데 열매를 맺는 가을철이 되면 예초기를 돌리기 때문에 한번도 열매를 맺은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공원에 있는 식물의 운명이기도 하고 그 식물을 관찰하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사실 봄맞이꽃과 제비꽃은 공원의 한 부분에서 자신들이 토박이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원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이들의 영역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공원의 한 켠에 있는 이들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발이 없어서 돌아다닐 수 없기에 더욱더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4월 12일에 공원에 나갔을 때는 “뽕뿅뽕 뾰로롱~~~~~”하고 우는 되지빠귀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 4월 초부터 되지빠귀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 공원이 바로 옆이라 되지빠귀의 애타는 소리가 잘 들려왔습니다. 13일에 공원에 나갔을 때는 되지빠귀 소리가 사라진 것을 보니 아마도 짝꿍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보통 수컷이 먼저 공원에 와서 울고 있으면서 암컷을 찾아 노래를 부릅니다. 이건 뻐꾸기류, 꾀꼬리에도 해당됩니다. 평생 해로하면서 살지는 않고 해마다 다른 짝을 찾아 다닙니다.
[되지빠귀]
되지빠귀 울음소리 음성 듣기
이제 곧 새끼를 치면 되지빠귀를 땅바닥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입에는 지렁이가 가득 물려있을 것입니다. 올해도 몇 쌍의 되지빠귀가 둥지를 틀지 궁금해집니다. 땅 속 지렁이를 잘 먹고 무럭무럭 되지빠귀 아가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가끔 이소(둥지를 떠남)하면서 땅 위로 내려온 어린 되지빠귀를 보기도 하는데 이들의 배에는 어른 개체들에게 보이지 않는 줄무늬가 여러 개 보입니다. 크면서 이 줄무늬가 사라집니다. 꾀꼬리도 어린 개체에서 줄무늬가 관찰됩니다.
여담이지만 소라산 자연마당에서는 붉은부리 찌르레기라는 여름 철새가 벌써부터 관찰됩니다. 제 착각이 아니라면 겨울철에도 얼핏 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여러 꽃들이 한꺼번에 피고 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꽃이 순서 없이 피는 것도 그렇고 새들의 이동에 변화가 생긴 것도 그렇고 작지만 다양한 변화들이 기후변화를 가르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