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등 아프면 췌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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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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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등 아프면 췌장인가요?


이재성 한의원 원장, 회원


 요즘에요. 등 아프다고, 췌장이냐고 질문들 하십니다. 결론은요. 췌장은 누워 있을 때 아파요. 일어나 웅크리고 앉으면 나아집니다. 그래서 누워 못 자고요. 앉아 기도하는 자세로 잡니다. 전체 설명 드리겠습니다.


 누우면 아픈 이유는요. 췌장이 연한 살이라 그렇습니다. 눌리면 아파요. 췌장 있는 자리는요. 위, 대장 뒤에 있어요. 누우면 위 · 대장에 눌립니다. 평소에는 눌려도 되는데요. 췌장이 부어 있을 때 눌리면 아픕니다.


 그러면 췌장이 붓는 이유는요.

 첫 번째 염증입니다. 술 마시면 췌장 붓는 사람이 있어요. 급성 췌장염.. 술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서요. 기도하는 자세로 웅크리고 잡니다. 누워 자면 너무 아프니까요.

 이렇게 술 마시고 밤새 시달리면요. 술을 적게 마시죠. 근데 자주 마셔요. 그래도 췌장은 반응합니다. 조금씩만 부었다 내립니다. 나중에 결국 염증 됩니다. 만성 췌장염.. 누웠을 때 아픈 경우도 있지만요. 주로 설사, 소화 안돼, 그리고 배 살살 아픕니다.


 두 번째는 췌장에서 나가는 길이 막힌 경우입니다.

 췌장은 단백질 소화 효소를 만들어요. 만들어진 소화 효소는 십이지장으로 쏩니다. 나가는 길이 팡 터져 있는 건 아니고요. 십이지장에 항문 같은 구멍이 있어요. 평소 막고 있어요. 고기 먹으면 췌장에서 소화 효소 만들고요. 밥 먹은 지 4시간쯤 지나면 십이지장 구멍 열고 소화 효소 내보냅니다.


 근데 이 길을 암 덩어리가 막으면요. 단백질 소화 효소가 십이지장 안에 고이죠. 췌장도 단백질이라서요. 췌장 소화시킵니다. 췌장이 녹는 거죠. 그러면 몸에서 녹지 않게 하려고 막습니다. 싸움 납니다. 붓습니다. 누워서 자면 아프게 되죠.


 암이 처음 생겼을 때 딱! 막아주면요. 오히려 고맙습니다. 길 막히고 췌장 녹으면 바로 붓고 아프니까요. 근데 큰길 안 막고, 췌장 조그만 길 막으면요. 그 부분만 녹으니까요. 별 증상이 없어요. 그래서 췌장암 발견했을 때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만약 췌장염 겪은 분이라면요. 나중에 췌장암 조심해야겠죠. 술·고기 피하는 겁니다. 술은 마시지 말고요. 고기는 콩으로요. 콩 단백질도 훌륭해요. 콩을 발효까지 시켜 먹으면요. 소화 효소가 별로 필요 없어요. 그래서 췌장 괴롭힐 일 없습니다. 청국장, 된장, 낫또죠.


 지난 1년간요. 한의원에서 등 아프다고 질문한 분들 참 많았는데요. 췌장 문제는 한 분도 없었습니다. 가장 많은 이유는 척추 관절 문제였습니다.

척추 중에서도 등 가운데 척추인데요. 흉추라고 불러요. 등 가운데 척추는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심장·폐·간 보호하려고요. 척추와 갈비뼈가 한 통입니다. 일부러 움직이지 않으면 평생 거의 안 움직이고 살게 됩니다.


 흉추도 관절입니다. 관절끼리 근육으로 잡고 있어요. 안 움직이면 근육들 굳어집니다. 나이 들면 오그라들어요. 관절 중에서 척추 관절이죠. 척추 관절 사이는 연골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 연골 이름이 디스크입니다.

 디스크는 걷거나 뛰지 않으면 밥을 못 먹습니다. 디스크는 동그랗게 생겼는데요. 동그라미 바깥쪽까지만 혈관이 가요. 안쪽은 사람이 눌러줘야 밥이 퍼져 갑니다. 걷거나 뛰어야죠.

근육 굳고, 디스크 굳은 등의 척추는요. 앞으로 굽어요. 반듯이 누워 자면요. 등 가운데만 방바닥에 닿고요. 나머지는 약간 뜨게 되죠. 밤새 힘 들어갑니다. 그래서 등이 아픕니다.


 소·고양이 자세라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양손과 양 무릎으로 바닥 디디고요. 즉, 네발 기어가기 자세죠. 네발 기어가기 자세로 엎드려서요. 척추를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겁니다.


- 이 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107호 <이재성 원장의 내 손안의 한의학>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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