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
박바로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10월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낮아졌습니다. 영등공원 곳곳에서 초겨울을 맞이해 팽나무도, 감도 낙엽을 떨어뜨립니다. 감잎은 초록, 노랑, 귤색이 물들어져 알록달록 예쁨을 자랑합니다. 단풍잎은 빨갛게 물들어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빨간 다섯 가락 손가락을 흔들고 지나갑니다. 단풍잎의 환영을 받으며,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바삐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도 깃털같은 잎을 바닥에 떨구고 말았습니다. 모과나무는 모과 열매를 피우곤 낙엽을 하나씩 둘씩 바닥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초본 식물인 계요등, 박주가리, 댕댕이 덩굴, 하늘타리, 환산덩굴은 예초기에 잘린 부분은 잘린 대로 부분적으로 남은 부분에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개망초, 고들빼기, 민들레, 망초, 빗자루 국화, 쥐꼬리 망초, 여우 주머니, 폐쇄 수분하는 제비꽃, 왕고들빼기, 방가지똥, 바랭이, 왕바랭이, 며느리 밑씻개, 금방동사니 등이 막바지 씨앗 만들기와 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빗자루 국화*

*댕댕이 덩굴*

햇빛이 잘 비치는 한쪽에는 쉬파리, 금파리, 꽃등에 등의 파리목 곤충들이 늦가을 막바지를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무당벌레 애벌레들도 바삐 길을 지나가고 풀잠자리류 애벌레들도 등에 한 짐 지고 분주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침노린재류도 먹이를 찾아 다닙니다. 네점가슴 무당벌레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빨리 따뜻해지지 않는 햇빛을 몸에 이슬을 주렁주렁 달고 기다립니다.
*물잠자리류 애벌레*

*먹이를 먹는 침노린재*

*네점가슴 무당벌레*

이제 곤충도 혹독한 겨울을 버티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들 역시 추운 겨울에 먹이도 물도 없어서 곤궁하게 지내야 합니다.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옷을 입고 지낼 수 있는 사람과는 다르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새 새들은 공기층으로 자신의 몸을 부풀려 몸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겨울에 새들이 통통하게 보이는 이유는 이렇게 몸을 부풀리는 모습 때문입니다.
요새 물까치들이 공동육아를 하면서 새끼들에게 비행 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한 마리씩 한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이동합니다. 날기는 잘하는 데 착지가 서툰 새들이 눈에 띄입니다. 눈에 안 띄이게 나무 가지들로 착지를 해야하는 데 날개를 잘 접었다 폈다를 효율적으로 못하니 가지 사이에 걸립니다. 그래서 자꾸 자신이 착지해야 할 가지를 이쪽 저쪽으로 옮겨가며 간신히 나무에 앉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몇 개 남아 있는 것도 이 새들에게 좋은 먹이가 됩니다.
청서도 솔방울의 씨를 잘 빼먹습니다. 이빨이 좋아서인지 솔방울 편을 하나씩 쏙쏙 빼서 깨끗하게 솔방울을 맨들거리게 만들어 놨습니다. 청서는 겨울잠을 자지 않아서 겨울에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인 우리들도 월동준비로 바쁩니다. 겨울옷을 꺼내고, 온열장판도 마련하고, 온열기도 준비하고, 김장도 담을 채비를 합니다. 겨울이 온다는 것은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겨울을 잘 대비하시고 즐거운 공원 산책길을 즐겁게 다니시기 바랍니다.
늦가을의 정취
박바로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10월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낮아졌습니다. 영등공원 곳곳에서 초겨울을 맞이해 팽나무도, 감도 낙엽을 떨어뜨립니다. 감잎은 초록, 노랑, 귤색이 물들어져 알록달록 예쁨을 자랑합니다. 단풍잎은 빨갛게 물들어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빨간 다섯 가락 손가락을 흔들고 지나갑니다. 단풍잎의 환영을 받으며,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바삐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도 깃털같은 잎을 바닥에 떨구고 말았습니다. 모과나무는 모과 열매를 피우곤 낙엽을 하나씩 둘씩 바닥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초본 식물인 계요등, 박주가리, 댕댕이 덩굴, 하늘타리, 환산덩굴은 예초기에 잘린 부분은 잘린 대로 부분적으로 남은 부분에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개망초, 고들빼기, 민들레, 망초, 빗자루 국화, 쥐꼬리 망초, 여우 주머니, 폐쇄 수분하는 제비꽃, 왕고들빼기, 방가지똥, 바랭이, 왕바랭이, 며느리 밑씻개, 금방동사니 등이 막바지 씨앗 만들기와 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빗자루 국화*
*댕댕이 덩굴*
햇빛이 잘 비치는 한쪽에는 쉬파리, 금파리, 꽃등에 등의 파리목 곤충들이 늦가을 막바지를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무당벌레 애벌레들도 바삐 길을 지나가고 풀잠자리류 애벌레들도 등에 한 짐 지고 분주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침노린재류도 먹이를 찾아 다닙니다. 네점가슴 무당벌레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빨리 따뜻해지지 않는 햇빛을 몸에 이슬을 주렁주렁 달고 기다립니다.
*물잠자리류 애벌레*
*먹이를 먹는 침노린재*
*네점가슴 무당벌레*
이제 곤충도 혹독한 겨울을 버티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들 역시 추운 겨울에 먹이도 물도 없어서 곤궁하게 지내야 합니다.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옷을 입고 지낼 수 있는 사람과는 다르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새 새들은 공기층으로 자신의 몸을 부풀려 몸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겨울에 새들이 통통하게 보이는 이유는 이렇게 몸을 부풀리는 모습 때문입니다.
요새 물까치들이 공동육아를 하면서 새끼들에게 비행 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한 마리씩 한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이동합니다. 날기는 잘하는 데 착지가 서툰 새들이 눈에 띄입니다. 눈에 안 띄이게 나무 가지들로 착지를 해야하는 데 날개를 잘 접었다 폈다를 효율적으로 못하니 가지 사이에 걸립니다. 그래서 자꾸 자신이 착지해야 할 가지를 이쪽 저쪽으로 옮겨가며 간신히 나무에 앉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몇 개 남아 있는 것도 이 새들에게 좋은 먹이가 됩니다.
청서도 솔방울의 씨를 잘 빼먹습니다. 이빨이 좋아서인지 솔방울 편을 하나씩 쏙쏙 빼서 깨끗하게 솔방울을 맨들거리게 만들어 놨습니다. 청서는 겨울잠을 자지 않아서 겨울에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인 우리들도 월동준비로 바쁩니다. 겨울옷을 꺼내고, 온열장판도 마련하고, 온열기도 준비하고, 김장도 담을 채비를 합니다. 겨울이 온다는 것은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겨울을 잘 대비하시고 즐거운 공원 산책길을 즐겁게 다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