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파도였던 희정언니에게

운영자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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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어서 붙이지 못하는 편지

착한 파도였던 희정언니에게


토요일 저녁 7시35분 한통의 문자를 받는 순간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충격으로 누웠어도 잠이 오지 않고, 숨쉬기가 곤란했다. 발인하는 날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믿겨지지 않는 72시간이 지났다.


희정언니와는 익산에 이사를 왔을때부터 알게 됐으니까 20년 가까이 되었다. 봉사활동하며 알게 된 동생이 언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도 근무했었고, 익산참여연대 나눔장터에는 아이들과 자주 참여를 했었다. 2014년 익산참여연대 회원가입을 권유하고, 단체와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다.


견줄만한 이가 없을 정도로 손재주도 남다르고, 사람, 환경에도 늘 관심과 온 마음을 다했다. 손수 만든 작품들을 단체에 후원해주시기도 하고, 메모를 많이 해서 철 지난 다이어리와 수첩도 제법 쓴다는 말 한마디에 매년 모아서 전해주었다. 후원만 해주는 것도 큰 고마움인 줄 알면서도, 지난해 만들어진 나눔사업팀에 함께 하자며 손을 이끌었고, 회의와 행사 진행까지 바쁜 일상에 내가 더 부담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나에게 언니는 착한 파도 온통이었다. 제법 동그랗게 굴려주고 감싸주는 그런 존재였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과 참으로 야속한 현실이 소리 없는 고통으로 전율한다. 지금 당장 전화하면 받으실까? 네 란희씨~라고 반갑게 받아주었던 그 목소리가 시리게 그립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걱정과 위로를 늘 해주셨는데, 이제는 가까이 얼굴을 마주 볼 수도 따뜻한 그 손을 맞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괴롭고 슬프다.


언니 자영이와 승효 걱정은 그만하셔도 돼요. 형부가 계시니까요. 숭고하게 생각하셨던 그 빛나는 마음을 저와 주변에 많은 인연들이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이어갈게요.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게 쉽지 않아

뜨거운 눈물이 자꾸 가슴에 차올라

숨쉬기가 곤란하고, 먹구름 속 아득하고 먹먹해진다.”


하늘을 보며, 나무를 보며, 바람을 보며, 해를 보며, 구름을 보며, 

늘 언니를 생각할게요. 함께할게요.

세상을 살면서 장무상망(長毋相忘)


카톡 프로필 안에 남아있는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2023년 5월 13일 37회 행복한 나눔장터 기부처 활동 모습


솜리아이쿱생협에서  활동 모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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