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운영자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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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홍정미 회원


 요즘에 전 초록빛 잔디 위에 봄비가 내리는 기분을 자주 느낍니다. 마음이 풍요롭고 설레이게 하는 기분인데.... 살면서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걸 하나씩 해나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부분을 들키는 게 부끄러웠으나 지금은 남의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를 향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이제는 젊었을 때 차고 넘쳤던 의욕이나 용기보다는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모습,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하루에 감사하는 모습이 더 많아졌습니다. 20대 때는 어르신들이 의욕 없이 도전하지 않고 하루하루에 안주해서 살아가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참 싫었는데 지금 제가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 매우 행복합니다.

 그럼 제가 20대에 보았던 어르신들은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아니요. 전 그분들도 행복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20대..40대..70대...때마다의 행복이 다른 것 같습니다. 20대에는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면, 나이가 들면서 크고 작은 것에 부질없음과 소중함을 구분하는 분별력이 생기면서 소중한 것에 무게를 싣고 살아가기 때문에 삶이 단조로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등가교환의 법칙을 들어보셨나요? 방송에서 김혜자님께서 하신말이 생각나는데 이 말은 나의 귀중한 무언가를 희생하지 않으면 그걸 얻을 수 없다라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거져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시간의 귀중함을 알 때는 벌써 다 지나가 버립니다. 주어진 지금 이 시간을 잘 붙들어야 합니다. 소중한 건 지난 다음에 알게 되서 참 안타깝지만...제일 좋은 순간은 지금 이 순간. 현재. 지금입니다.


 가끔은 세상 욕심은 버리고 진정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조금은 어수룩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에게만 용기를 내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 들어감을 인정하고 한걸음 물러서는 삶에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을 살고있는 용기 있는 당신을 응원해 주세요.


- 이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105호 회원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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