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하의 시낭송 '기다림속에 핀 가을'

운영자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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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속에 핀 가을


                                                                              김 순 옥



설레임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채 어둠이 가시기전 새벽은

그날 하루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기대와

무수히 많았던 어긋난 약속들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쭈욱 흘러간다.



왁자지껄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저만치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간다.

그동안의 안부가 서로를 말해주듯

부등켜 앉고 기다림을 쓸어내린다.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순 없지만

기억 속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며

꺄르륵 꺄르륵 웃음소리 정겹다

돌아오는 길 국화꽃 한 다발 꺾어

예쁜 꽃병에 꽂아 식탁 위에 올려본다


가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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