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7.13 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 -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시절, 그 노래

운영자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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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 -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시절, 그 노래

#2026 재능기부 강좌 1강 - 마음을 울리는 7월의 선율

#강사 김형실 회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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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지나간 2026년 7월 13일(월) 저녁 7시, 부송동 리젠시빌 @ 상가 2층 치유앤성장 공간에서 아련한 옛 노래와 따뜻한 추억의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2026 재능기부 강좌 1강은 김형실(전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이사장)과 함께 ‘회상 기법을 통한 음악 치유’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늘 남들이 가지 않는 외롭고 슬픈 길을 걷느라 지친 우리들을 향해 강사님은 “추운 겨울날 길 위에서 함께 투쟁했던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 옛 기억이 떠오른다”며 따뜻한 위로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날 강좌는 거창한 이론 대신,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 울컥했거나 기분 좋은 감정을 일으켰던 노래 속에서 나만의 감정과 생각을 꺼내놓는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여름이 오면 가슴을 활짝 열어요 - 노래로 깨운 청춘의 계절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가벼운 동요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어 흘러나온 노래는 <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곡이었습니다.


여름이 오면 가슴을 활짝 열어요.

산도 좋고 물도 좋아라 떠나는 여행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사랑이 오고 가네요.


노래가 흘러나오자 강의실 곳곳에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강사님은 참가자들에게 “여름

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물었고, “수박”, “파도”, “모기향”까지 저마다의 여름 풍경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젊은 시절 아무 계획 없이 기타 하나 메고 떠났던 무전여행과 계곡에서의 기억을 소환하며 참가자들의 눈빛은 청춘의 활기로 반짝였습니다.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 - 나를 지키는 다정한 거절


이어진 활동에서는 <예쁜 맘 예쁜 꿈>을 함께 부르며, 가사 속 담긴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예쁘면 꿈도 예쁘죠

마음이 고우면 고운 꿈꾸죠

고운 꿈꾸면 구름처럼 날아

흰 나비 무꽃에 어울리다가

흰 구름 따라서 날아가네요


강사님은 한 청년 참가자에게 “가사처럼 친구를 따라가고 싶지 않은 곳에 억지로 가본 적이

있느냐”고 다정하게 질문을 건넸습니다. 이에 참가자는 “친구가 헌팅포차에 같이 가자고 계속

졸랐지만,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 잘 거절하려 노력했다”고 수줍게 털어놓았습니다.


강사님은 이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깊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거절하는 방법을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느라 내 마음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살피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내 마음을 돌보지 않는 일입니다.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내 마음이 편안하고 원하는 곳을 향할 수 있도록 나를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기억의 저편으로 떠나는 안녕 - 그리고 아픈 사랑의 추억


푸른 하늘을 잊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늘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을 떠올리게

한 뒤, 강사님은 잔잔하고 슬픈 선율의 <안녕>을 들려주었습니다.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


어떤 이에게는 젊은 날의 달콤한 목소리로 기억되고, 어떤 이에게는 평상에 누워 옥수수를 먹으며 별을 보던 시골의 밤 풍경으로 다가온 노래였습니다. 강사님 역시 중학교 시절 백혈병으로 아쉽게 세상을 떠나야 했던 단짝 친구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안녕을 겪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 기억들을 묻어두고 삽니다. 강사님은 “옛 기억을 자꾸 소환하고 추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지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이라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시절, 그 노래 - 특별한 인생 곡 이야기


참가자들이 직접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노래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사연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청춘 시절,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마음을 설레게 했던 한 여인이 수화기 너머로 불러주었던 노래입니다. 당시 시골에서 찔레꽃과 산 고사리를 꺾던 순박한 시절의 기억과 맞물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풋풋한 설렘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고 고백하셨습니다.


노고지리 <찻잔> 체육 전공으로 치열하게 운동을 하던 사춘기 시절, 단골 당구장 형님의 주선으로 미팅의 추억이 담긴 곡입니다.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시합이 열릴 때면 경기장을 찾아와 뜨겁게 응원해 주던 환호성이 이 노래만 들으면 생생하게 귓가를 맴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방황하기 쉬웠던 사춘기를 건강하고, 건전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아련한 추억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 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노래의 날개를 타고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크고 작은 아픔과 미련들을 하늘 위로 가볍게 날려 보냈습니다.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련한 과거를 회상하고 지쳐있던 스스로를 위로하는 진정한 치유와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다정한 온기가

과거까지 우리를 소환하게 하였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게 행복한 에너지를 채워준 것 같습니다.

그 눈빛이 설렘 가득 했달까요?


다음 주 월요일에 진행될 “토종 씨앗 이야기” 강좌에도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익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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