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투표는 하실 거죠?
글 이영훈 지도위원
선거가 내일모렌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언론에선 난리법석인데 주변의 일상은 이전과 다름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공천이 확정되면서 공천경선에서의 소란스러움?도 잠시, 선거가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특히, 익산이 그렇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민주당지지도가 워낙 강한데다가 맞설만한 상대선수가 부족한 현실 때문일까,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요즘 분위기가 작용해서일까.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는 유권자는 태도가 분명하고 크게 변할 것도 없다. 문제는 딱히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어 보이는 무당층이나 중도층이다. 이들에게 선거는 뭐랄까. 참여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이벤트?
“뭐, 허나마나 한 선거인데. 여기는 볼 것도 없어요...
선거 백날 해 봐야 그 놈이 그 놈인데, 뭐가 바뀌는 게 있어야지.
내가 투표 안 해도 어차피 결과는 똑 같은데...“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선거나 투표의 의미를 단순한 행위나 결과로만 보기 때문이다.
선거는 누군가를 뽑는 것이고, 투표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선택하는 행위다. 투표용지에 찍힌 정당이나 후보자는 단순히 나열된 하나로 보일 뿐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단한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 권력이 있다. 권력의 힘과 파급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는 다들 알 것이다. 우리의 투표는 바로 그런 권력을 누구 손에 쥐여 줄 건지를 결정하는 행위다. 그 결과로 탄생한 권력은 자신의 탄생배경인 유권자의 요구에 순응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지금에 멈추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권력의 성격을 바꿔야 세상이 변한다. 기존 권력에 안주해서는 서민의 삶이 고달프다. 권력이 스스로 알아서 서민의 삶을 챙기는 경우는 없다. 끊임없이 외치고 요구하고 찾아가야 한다. 선거 때 투표하지 않으면 그런 변화의 기회마저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한 표 행사가 변화를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서 최선을 찾아가는 것처럼, 투표도 그렇게 하면 된다. 나의 한 표가 권력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깨어난 시민의식은 그런 것이다.
한사람의 투표조차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거는 근대시민혁명의 산물이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투쟁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 하는 것은 거의 유일무이한 주권행위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주권자라면 주인된 권리를 포기해선 안 된다. 포기하는 순간 누군가 그 권리를 왜곡하고 기득권의 벽을 공고히 하는데 이용한다.
설혹 찍을 후보자나 정당이 없다 하더라도 투표장에 가서, 하다못해 무효표라도 던지는 게 어떨까? 이 또한 의사표시다. 제대로 된 후보자를 내라는, 정당이나 정치권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다.(제발 정신 차리라는......) 투표에 참여해서 작은 메시지라도 만들어 내는 것이 포기하는 것보다 낫다.
나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 이미지출처 : 전자신문
그래도, 투표는 하실 거죠?
글 이영훈 지도위원
선거가 내일모렌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언론에선 난리법석인데 주변의 일상은 이전과 다름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공천이 확정되면서 공천경선에서의 소란스러움?도 잠시, 선거가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특히, 익산이 그렇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민주당지지도가 워낙 강한데다가 맞설만한 상대선수가 부족한 현실 때문일까,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요즘 분위기가 작용해서일까.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는 유권자는 태도가 분명하고 크게 변할 것도 없다. 문제는 딱히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어 보이는 무당층이나 중도층이다. 이들에게 선거는 뭐랄까. 참여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이벤트?
“뭐, 허나마나 한 선거인데. 여기는 볼 것도 없어요...
선거 백날 해 봐야 그 놈이 그 놈인데, 뭐가 바뀌는 게 있어야지.
내가 투표 안 해도 어차피 결과는 똑 같은데...“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선거나 투표의 의미를 단순한 행위나 결과로만 보기 때문이다.
선거는 누군가를 뽑는 것이고, 투표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선택하는 행위다. 투표용지에 찍힌 정당이나 후보자는 단순히 나열된 하나로 보일 뿐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단한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 권력이 있다. 권력의 힘과 파급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는 다들 알 것이다. 우리의 투표는 바로 그런 권력을 누구 손에 쥐여 줄 건지를 결정하는 행위다. 그 결과로 탄생한 권력은 자신의 탄생배경인 유권자의 요구에 순응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지금에 멈추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권력의 성격을 바꿔야 세상이 변한다. 기존 권력에 안주해서는 서민의 삶이 고달프다. 권력이 스스로 알아서 서민의 삶을 챙기는 경우는 없다. 끊임없이 외치고 요구하고 찾아가야 한다. 선거 때 투표하지 않으면 그런 변화의 기회마저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한 표 행사가 변화를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서 최선을 찾아가는 것처럼, 투표도 그렇게 하면 된다. 나의 한 표가 권력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깨어난 시민의식은 그런 것이다.
한사람의 투표조차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거는 근대시민혁명의 산물이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투쟁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 하는 것은 거의 유일무이한 주권행위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주권자라면 주인된 권리를 포기해선 안 된다. 포기하는 순간 누군가 그 권리를 왜곡하고 기득권의 벽을 공고히 하는데 이용한다.
설혹 찍을 후보자나 정당이 없다 하더라도 투표장에 가서, 하다못해 무효표라도 던지는 게 어떨까? 이 또한 의사표시다. 제대로 된 후보자를 내라는, 정당이나 정치권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다.(제발 정신 차리라는......) 투표에 참여해서 작은 메시지라도 만들어 내는 것이 포기하는 것보다 낫다.
나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 이미지출처 :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