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달샤베트 그림책을 만나다

운영자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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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참여연대 2024년 재능기부 회원강좌 첫 시작은 7월 10일(수) 저녁 7시, 단체사무실에서 기후! 그림책을 만나다. 달 토끼는 있다. 없다. 주제로 오경화 회원님이 강사가 되어 진행됐다.


강사님은 구름빵을 만든 백희나 작가의 “달 샤베트”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주아주 무더운 여름날 밤이었습니다. 너무너무 더워서 잠도 오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달 샤베트.

모두들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며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똑, 똑, 똑 어! 이게 무슨 소리지?

창 밖을 내다보니, 커다란 달이 똑똑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뛰쳐나가 달방울들을 받았습니다.

이걸로 무얼 할까? 할머니는 노오란 달 물을 샤베트 틀에 나누어 담고 냉동칸에 넣어두었습니다.

에어컨은 쌩쌩. 선풍기는 씽씽. 냉장고는 윙윙.

온 세상이 깜깜해졌습니다.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정전이 된 것입니다. 모두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너무너무 어두워서 잘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 반장 할머니 집에서 밝고 노란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모두 모두 빛을 따라 할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는 문을 열고 달샤베트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달샤베트는 아주아주 시원하고 달콤했습니다.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달 샤베트를 먹고 나자 더위가 싹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날 밤, 이웃들은 선풍기와 에어컨 대신 창문을 활짝 열고 잠을 잤습니다. 모두 모두 시원하고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똑 똑 똑 이번엔 또 무슨 소리지요?

문밖을 내다보니 옥토끼 두 마리가 서 있었습니다. “달이 사라져 버려서 살 곳이 없어요.” “그것 참 큰일이로구나…” 할머니는 식탁에 앉아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때, 식탁 위에 놓아두었던 빈 화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할머니는 남은 달 물을 꺼내 화분에 부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달처럼 환하고 아주 아주 커다란 달맞이꽃이 피어났습니다. 꽃송이는 밤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습니다.

잠시 후, 새까만 밤하늘에 작은 빛이 피어났습니다. 작은 빛은 점점점 자라나 커다랗고 노랗고 둥그런 보름달이 되었습니다.

토끼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새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반장 할머니도 시원하고 달콤한 잠을 청했습니다. “모두 잘자요.”


이 그림책의 특징은 환경 이야기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경각심과 이웃들이 함께 모여 달샤베트를 나누며 더위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눔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늑대들이 사는 아파트에 토끼가 찾아와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고자 했다.


이 그램책에서 아파트 각 세대마다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하게 표현되었는데, 이는 현재의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다.


강사님은 환경 관련 그림책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작은 집 이야기, 플라스틱" 세 권을 소개해 주었다.


강사님께서는 기후 변화 대응 활동으로 우유팩 모아 재활용, 아름다운가게 기부, 욕실 물 재사용, 전기 플러그 빼기, 다회용컵 사용하기, 에어컨 적정 실내 온도 지키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물 아껴 쓰기, 분리수거, 양치 컵 사용하기, 자투리 원단을 이용한 공기놀이, 양말목 원단으로 받침대 만들어 사용하기 등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해 주었다.


강사님이 준비해주신 체험 활동으로 얼음 틀에 음료수를 넣어 얼려진 달 모양 샤베트 아이스바를 만들어 하나씩 먹을 수 있었고, 개운죽을 키워 환경을 보호하자고 다짐했다. 유리컵, 자녀들이 그린 그림책 등장인물 스티커, 색깔 돌로 직접 만들어 보았다.


강의를 듣고 난뒤 전해준 이야기


🍇동화책을 다시금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아이들 책 읽어주던 생각도 많이 났고, 그림을 쉽게 볼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즐겁고 행복 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운죽을 바라 볼때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합니다.


🍊그림책을 그림으로만 이해했는데 제대로 알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강사님의 많은 준비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달콤한 달샤베트를 먹은 덕분인지 이날은 시원하게 잠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아끼고 절약을 했는데, 요즘은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강사님께서 전해주고자 했던 그 마음들이 따뜻하고 소중하게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 이날은 새벽 내린 비로 인해 사무실 교육장과 지하 풍물반 공간, 북부권 읍면 지역이 수해 피해를 보았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 같은 피해를 본 북부권 읍면 지역은 빠른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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