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향상을 위한 운영내실화 필요
많은 자치단체들이 시민들의 문화향수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 예술회관, 문화의집 등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중소규모의 문화시설 운영이 많았다면,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높아지는 요구에 발맞춰 현재는 대규모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 충족을 전제로 문화시설이 증가해 왔습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화시설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시설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얼마나 담아내고 운영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군 지역을 제외한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김제시, 남원시에 예술의전당 및 문화예술회관 운영 현황을 정보공개청구 해보았습니다.
문화관광부의 2014년도 공연장 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992곳이 등록 되어 있습니다. 2016년도를 대입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만큼 문화시설의 양적확대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양적확대의 이면에는 예산낭비, 비전문적인 운영, 단체장의 치적 쌓기,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부재 등 다양한 평가가 이어져 온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모범적인 사례와 평가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라북도 자치단체들의 문화시설 운영은 어느 지점에 서있을까요? 문화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담고 있다는 말을 뒤로하고, 공개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예산, 대관 및 공연 내용을 평가해 보았습니다.
운영비 대비 수입비율 전주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27%, 김제문화예술회관 1.7%
공공적 기능을 하는 담당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의 수입이 운영비 대비 30%를 넘으면 자립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10억 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 전주시가 운영하는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의 운영비(평균 55억) 대비 수입(평균 15억)비율이 평균 27%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민간위탁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의 정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입비율이 높은 반면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도 평균 40억으로 많습니다.
군산 예술의전당은 운영비(평균 15억) 대비 수입(평균 1억4천) 비율은 평균 9%이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약 14억입니다. 익산 예술의전당의 경우 201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BTL 사업으로 추진되어 민간 사업자에게 임대료, 운영비로 매년 39억을 상환하다보니 운영비 대비 수입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익산예술의 전당의 경우 20년의 상환 기간이 끝나는 시기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 될 것입니다.
10억 원 이하의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 김제문화예술회관의 운영비(평균 7억) 대비 수입(평균 1천2백만 원) 비율이 평균 1.7%로 가장 낮았으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6억9천으로 높았습니다. 정읍사 예술회관의 운영비(평균 3억5천) 대비 수입(4천만 원) 비율이 평균 11%이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약 3억입니다.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 경우 매년 운영비가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약간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을 살펴보면 운영비(3억) 대비 수입(3천) 비율은 10.2%이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2억7천만 원입니다.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보다는 대관형 중심의 운영이 더 많아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시설(예술의전당, 문화예술회관)은 공연을 보고 즐기는 장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예술 형성의 거점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공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문화시설은 수익률과 별개로 시민 문화 활동 기여, 지역문화의 거점으로서의 역할, 예술장르의 발전기여 등 공공성에 기여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모악당 2,037석, 연지홀 666석, 명인홀 202석)은 객석규모와 특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상주단체 운영과 협업단체 선정을 통해 자체 생산의 공연활동을 진행하고, 아트숲탐정대, 청소년뮤지컬교육, 아리랑소리랑 등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산예술의전당(대공연장 1,650석, 소공연장 450석), 익산예술의전당(대공연장 1,202석 / 중공
연장 584석 / 소공연장 270석)은 대 공연장을 활용하여 기획공연과 대관을 통한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획공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외부의 공연단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와 활동을 이끌어 내는 문화예술교육이나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제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499석, 소공연장 230석), 춘향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757석, 소공연장 112석), 정읍사예술회관(603석)은 공연문화가 중심이기보다는 발표회, 행사, 교육 등의 비중이 상당히 높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과 문화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복합적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민들의 문화수요 확충과 지역문화 역량 성장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의 부재가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설을 유지하고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문화시설 운영의 방향 설정과 프로그램 기획 필요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기획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단지 장소를 제공하는 소극적인 운영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족한 예산, 열악한 시설과 전문 인력 미비, 기획력 부족 등이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자치단체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여건과 상황을 반영한 최소한의 예술회관 운영의 방향 설정과 프로그램 운영을 세워야 합니다.
자치단체에서 규모가 큰 예술의 전당 운영은 대부분이 대관형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체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외부의 공연단체를 불러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자치단체의 예산상황에 따라 운영되다보니 기획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대관 위주의 운영되고 있는 요인은 기획관련 전문 인력의 부재입니다. 시설(무대, 음향, 조명 등)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은 운영하고 있으나, 기획관련 전문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문화시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성장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역량을 축적해 나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운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확대를 위한 노력 필요
시민들의 문화적 지향점은 문화적 소비를 넘어 직접적인 활동의 참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점점 확산되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활동을 수용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문화예술 생태계의 근본을 이루는 곳이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나 생활문화 모임입니다. 그러나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나 생활문화 모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발전보다도 유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치단체의 문화시설(예술의전당, 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 예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문화예술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 지역예술인과 시민들과의 연계 프로그램, 지역예술단 활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기반의 다양한 창작과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학교, 기관, 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들은 문화시설 건립 목적을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기회 제공, 지역 문화예술 역량 성장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공간 및 시스템 등 시설 확충 부분을 중심에 두고 추진되다보니 상대적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운영 계획과 프로그램 부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제공, 지역 문화예술 역량의 성장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운영의 내실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적극적인 공간 활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열악한 문화시설은 지역의 여건과 상황에 맞게 바꿔야합니다. 그러나 규모나 양적으로 확대된 현실에서 이제는 시설의 확충이 아닌 기존 시설의 내실 있는 운영이 시대적 흐름이자 요구입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지역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화시설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향상을 위한 운영내실화 필요
많은 자치단체들이 시민들의 문화향수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 예술회관, 문화의집 등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중소규모의 문화시설 운영이 많았다면,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높아지는 요구에 발맞춰 현재는 대규모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 충족을 전제로 문화시설이 증가해 왔습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화시설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시설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얼마나 담아내고 운영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군 지역을 제외한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김제시, 남원시에 예술의전당 및 문화예술회관 운영 현황을 정보공개청구 해보았습니다.
문화관광부의 2014년도 공연장 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992곳이 등록 되어 있습니다. 2016년도를 대입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만큼 문화시설의 양적확대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양적확대의 이면에는 예산낭비, 비전문적인 운영, 단체장의 치적 쌓기,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부재 등 다양한 평가가 이어져 온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모범적인 사례와 평가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라북도 자치단체들의 문화시설 운영은 어느 지점에 서있을까요? 문화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담고 있다는 말을 뒤로하고, 공개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예산, 대관 및 공연 내용을 평가해 보았습니다.
운영비 대비 수입비율 전주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27%, 김제문화예술회관 1.7%
공공적 기능을 하는 담당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의 수입이 운영비 대비 30%를 넘으면 자립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10억 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 전주시가 운영하는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의 운영비(평균 55억) 대비 수입(평균 15억)비율이 평균 27%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민간위탁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의 정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입비율이 높은 반면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도 평균 40억으로 많습니다.
군산 예술의전당은 운영비(평균 15억) 대비 수입(평균 1억4천) 비율은 평균 9%이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약 14억입니다. 익산 예술의전당의 경우 201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BTL 사업으로 추진되어 민간 사업자에게 임대료, 운영비로 매년 39억을 상환하다보니 운영비 대비 수입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익산예술의 전당의 경우 20년의 상환 기간이 끝나는 시기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 될 것입니다.
10억 원 이하의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 김제문화예술회관의 운영비(평균 7억) 대비 수입(평균 1천2백만 원) 비율이 평균 1.7%로 가장 낮았으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6억9천으로 높았습니다. 정읍사 예술회관의 운영비(평균 3억5천) 대비 수입(4천만 원) 비율이 평균 11%이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약 3억입니다.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 경우 매년 운영비가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약간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을 살펴보면 운영비(3억) 대비 수입(3천) 비율은 10.2%이며 운영비와 수입의 차액은 2억7천만 원입니다.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보다는 대관형 중심의 운영이 더 많아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시설(예술의전당, 문화예술회관)은 공연을 보고 즐기는 장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예술 형성의 거점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공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문화시설은 수익률과 별개로 시민 문화 활동 기여, 지역문화의 거점으로서의 역할, 예술장르의 발전기여 등 공공성에 기여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모악당 2,037석, 연지홀 666석, 명인홀 202석)은 객석규모와 특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상주단체 운영과 협업단체 선정을 통해 자체 생산의 공연활동을 진행하고, 아트숲탐정대, 청소년뮤지컬교육, 아리랑소리랑 등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산예술의전당(대공연장 1,650석, 소공연장 450석), 익산예술의전당(대공연장 1,202석 / 중공
연장 584석 / 소공연장 270석)은 대 공연장을 활용하여 기획공연과 대관을 통한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획공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외부의 공연단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와 활동을 이끌어 내는 문화예술교육이나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제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499석, 소공연장 230석), 춘향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757석, 소공연장 112석), 정읍사예술회관(603석)은 공연문화가 중심이기보다는 발표회, 행사, 교육 등의 비중이 상당히 높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과 문화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복합적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민들의 문화수요 확충과 지역문화 역량 성장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의 부재가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설을 유지하고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문화시설 운영의 방향 설정과 프로그램 기획 필요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기획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단지 장소를 제공하는 소극적인 운영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족한 예산, 열악한 시설과 전문 인력 미비, 기획력 부족 등이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자치단체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여건과 상황을 반영한 최소한의 예술회관 운영의 방향 설정과 프로그램 운영을 세워야 합니다.
자치단체에서 규모가 큰 예술의 전당 운영은 대부분이 대관형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체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외부의 공연단체를 불러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자치단체의 예산상황에 따라 운영되다보니 기획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대관 위주의 운영되고 있는 요인은 기획관련 전문 인력의 부재입니다. 시설(무대, 음향, 조명 등)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은 운영하고 있으나, 기획관련 전문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문화시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성장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역량을 축적해 나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운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확대를 위한 노력 필요
시민들의 문화적 지향점은 문화적 소비를 넘어 직접적인 활동의 참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점점 확산되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활동을 수용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문화예술 생태계의 근본을 이루는 곳이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나 생활문화 모임입니다. 그러나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나 생활문화 모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발전보다도 유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치단체의 문화시설(예술의전당, 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 예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문화예술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 지역예술인과 시민들과의 연계 프로그램, 지역예술단 활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기반의 다양한 창작과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학교, 기관, 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들은 문화시설 건립 목적을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기회 제공, 지역 문화예술 역량 성장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공간 및 시스템 등 시설 확충 부분을 중심에 두고 추진되다보니 상대적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운영 계획과 프로그램 부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제공, 지역 문화예술 역량의 성장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운영의 내실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적극적인 공간 활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열악한 문화시설은 지역의 여건과 상황에 맞게 바꿔야합니다. 그러나 규모나 양적으로 확대된 현실에서 이제는 시설의 확충이 아닌 기존 시설의 내실 있는 운영이 시대적 흐름이자 요구입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지역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